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고아를 돕기 위하여 미국인 밥 피얼스(Bob Pierce) 목사가 세운 민간 구호단체로서 3년 뒤 한국선명회라는 명칭으로 한국지부가 만들어졌다. 1998년 모든 지부의 명칭을 월드비전으로 통일한다는 국제본부의 방침을 따라 한국선명회는 한국월드비전이 되었다. 월드비전은 한편으로는 독자적으로 국내외에서 활동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전 세계 100여 국에서 국제월드비전과 공동으로 인류를 가난과 질병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 목사인 밥 피얼스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그는 1947년 중국에 전도여행을 갔는데, 이곳에서 버려진 아이를 보고, 5달러를 주면서 매달 5달러씩 보내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때부터 피얼스는 고아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피얼스는 1949년 한국을 방문하여 남대문교회에서 김치선 목사와 함께 대규모 전도집회를 열었다. 그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9월 미국 오레곤 포틀랜드에서 월드비전을 조직하고 바로 그 다음 달 종군기자의 신분으로 한국에 왔다. 당시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와 함께 전국을 순회하면서 전쟁고아의 참상을 필름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리며, 그들과 미국의 기독교인들을 연결하는 일을 하였는데, 피얼스와 한경직 목사는 오래 동안 월드비전을 위해서 함께 일했다.
초기 월드비전의 활동은 부모를 잃은 어린이를 위한 육아원, 영아원, 모자원 등의 설립을 지원하였으나, 이후 이들의 교육, 신앙, 의료 분야에도 도움을 주게 되었다. 특히 1954년 대구동산병원에 아동병원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1980년까지 54만 명의 아동과 영세가정을 도왔고, 비슷한 시기에 42만 명의 나병환자를 치료했다. 1974년에는 성남사회복지관을 만들어서 영세민 지원 사업을 시작했고, 1981년부터는 농어촌 개발 사업을 시작하였다.
1991년부터는 국제본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였으며, 모금을 통하여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사업을 수행하였고, 아울러서 북한 지원 사업도 전개하였다. 또한 정부로부터 지역사회복지관을 위탁받아서 운영하기도 하였다.
월드비전은 기독교 구호기관이지만 개종을 목적으로 구호활동을 하지 않으며, 모든 구성원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가난한 자들을 위한 헌신, 인간존중의 정신, 청지기 의식, 동역자 정신, 그리고 사회의 어려움에 대한 민감한 응답 등을 핵심가치로 하고 있다.
한국의 월드비전은 21세기를 맞이하여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아동 옹호 사업에 적극 나서는 한편 몽골, 미얀마와 같은 아시아 국가와 에티오피아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에도 진출하여 48개국 191개의 사업장(2009년 3월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한국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서 시작한 구호단체로 한국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민간 자선단체의 하나가 되었다. 또한 초기에는 미국의 원조로 운영되었지만 현재는 미국과 더불어 전 세계의 어려운 나라를 돕는 중요한 기관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