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년(순조 3)에 유환(劉懽), 이예(李芮, 1419∼1480), 이원달(李元達), 정옥견(鄭玉堅) 등 4인을 제향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이후 복원되지 못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계(瀅溪) 유환은 본관이 거창이다. 고려시대 밀직사사(密直司事)를 지냈는데, 『경상도지(慶尙道誌)』 「절의열전(節義列傳)」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는 본관이 양성(陽城)이며, 자는 가성(可成)이다. 1438년(세종 20) 진사시에 합격하고 1441년(세종 23)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집현전박사, 형조판서 등을 지냈다. 시호는 문질공(文質公)이다. 달암(達岩) 이원달은 본관이 합천으로 병조참판을 지내고 절의로 이름을 떨쳤다. 쌍계(雙溪) 정옥견은 본관이 초계로 1522년(중종 17) 진사시에 입격하였다. 사후 사헌부 집의에 추증되었으며, 동계(桐溪) 정온(鄭蘊)의 증조부이다.
『경상도지』 「사원일람(祠院一覽)」에 금계서원(金溪書院)은 순조 계해년(1803)에 경상도 안의현(安義縣)에 건립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금계서원 관련 기록으로는 경상대학교에 소장된 필사본 『금계서원경시록(金溪書院經始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