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가 저술한 1권의 책으로 전하지 않아 그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 책의 제목과 저자의 이름만 전한다. 즉 『신편제종교장총록』 권1(대정장 55)에 “『방광경소』 1권은 원효가 지었다.[方廣經疏 一卷 元曉述]”라고 기술되어 있다.
『방광경소(方廣經疏)』는 원효의 경전 주석서인 소(疏)의 형식을 빌어 『방광경』 내용을 주석한 것으로 추측된다. ‘방광(方廣)’이란 초기불교에서 부처님의 교법을 그 형식 및 내용에 따라 9교분(九分敎) 혹은 12교분(十二分敎)으로 분류한 것 중 하나로 그 내용이 방정하고 광대한 것을 말한다. 뒤에 대승불교에서 대승경전이야말로 참된 의미의 ‘방광’이라고 하여 대승경전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