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가 저술한 1권의 책으로 전하지 않아 그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동역전등목록(東域傳燈目錄)』, 『고산사성교목록(高山寺聖敎目錄)』상(『소화법보총목록(昭和法寶總目錄)』 권3), 『나라록(奈良錄)』 2494 보자(寶字) 7년기 하단에 제목과 저자의 이름만이 실려 있을 뿐이다. 『동역전등목록』(대정장 55)에 “『보성론요간』 1권(혹은 『보성론과문(寶性論科文)』이라고도 한다)은 원효가 지었다.[寶性論料簡 一卷(亦之科文) 元曉述)”라고 기술되어 있다.
『보성론요간(寶性論料簡)』은 511년 후위(後魏)의 늑나마제(勒那摩提)가 번역한 『구경일승보성론』의 핵심만을 뽑은 책이기 때문에 유식의 관점에서 여래장사상(如來藏思想)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논서일 것으로 추측된다. 『구경일승보성론』은 반야중관(般若中觀)의 공사상을 비판하고 7종의 금강구 즉 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와 여래성(如來性)·보리(菩提)·불공덕(佛功德)·불업(佛業)으로서 여래장사상을 설명하고 있는 논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