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권이지만 현재 전하지 않는다. 한국불교 정토신앙(淨土信仰)의 근본 경전인 『무량수경』에 대한 태현의 저술이다. 『무량수경』은 『대무량수경(大無量壽經)』 또는 『대경(大經)』이라고도 한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아미타경(阿彌陀經)』과 이 경전을 합하여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이라 한다. 이 경전은 전체적인 면에서 정토신앙을 조직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의천의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과 『증보제종장소록(增補諸宗章疏錄)』에 책 이름이 수록되어 있다.
태현의 저술은 객관적이고 공평무사하여, 함부로 사견(私見)을 섞지 않는 온건한 학적 태도를 보인다. 그의 중심사상은 유식학에서 찾을 수 있지만, 저서를 통해 볼 때 화엄(華嚴)·열반(涅槃)·반야(般若)·법화(法華)·정토교(淨土敎)·미륵신앙(彌勒信仰)·보살계사상(菩薩戒思想) 등에 두루 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