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권이지만 현재 전하지 않는다. 『동양문고논총』 제10권의 『나라록(奈良錄)』에 이 책의 이름이 수록되어 있다.
승장은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중반에 걸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의 승려다. 원측(圓測)의 제자로서 유식학을 깊이 연구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승장의 출생과 행적 등을 거의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중국의 『송고승전(宋高僧傳)』과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및 송복(宋復)의 『대주서명사고대덕원측법사불사리탑명(大周西明寺故大德圓測法師佛舍利塔銘)』 등에 의하면, 대천복사(大薦福寺), 복선사(福先寺), 서명사(西明寺) 및 숭의사(崇義寺) 등에 머물렀으며, 원측·혜소(慧沼) 등과 함께 대장경의 역장(譯場)에 종사하여 증의대덕(證義大德)의 한 사람으로 활동했다. 특히 원측이 시적(示寂)하자 그를 종남산의 풍덕사(豐德寺) 동쪽 기슭에 안장했다는 사실 등이 전해지고 있다. 그의 많은 저술 중에 『범망경술기(梵網經述記)』가 유일한 현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