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권이지만 현재 전하지 않는다.
범해 각안(覺岸, 1820∼1896)이 찬술한 『동사열전(東師列傳)』 「두륜대사전(頭輪大師傳)」에 의하면 청성은 법명이고, 호가 두륜이라고 하였다. 청성은 대흥사(大興寺)에서 출가하여 화악(華岳)·환성(喚醒)·설암(雪岩) 등 당시의 고승으로부터 학문과 도를 배웠다고 한다. 무용수연(無用秀演)의 제자로, 영해약탄(影海若坦)과 동문(同門)이다.
청성은 문장이 문채 있고, 풍부해서 크고 작은 절에서 쓰이는 여러 가지 글이 그의 손에서 나왔다고 한다. 조선 후기의 문신 희암(希庵) 채팽윤(蔡彭胤, 1669∼1731)이 「대둔사사적비(大芚寺事蹟碑)」를 쓰면서 청성과 교유하였는데, 희암은 “구슬을 꿴 듯한 아름다운 문장, 덕은 이웃들이 많다고 했으니, 그가 바로 청성스님이라네.”라고 청성을 찬탄했다. 또한 “청성스님은 처음부터 열심히 노력하여 비석을 세우는 일에 큰 공이 있다. 더욱이 그의 소탈하면서도 담담한 마음 씀씀이는 매우 아름답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라고 하였다. 『동사열전』에는 희암과 청성 사이에 오고간 시가 수록되어 있고, 범해 각안이 두륜당 청성의 시문을 수집해서 간행했다고 한다. 범해 각안의 문집인 『범해문집(梵海文集)』 제2에는 「두륜당시집서(頭輪堂詩集序)」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