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흥복사 승려 에이쵸[永超]가 1094년 찬술한 『동역전등목록(東域傳燈目錄)』 강론록(講論錄) 3(대정장 제55권)에는 36권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산실되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그런데 제목 아래에 ‘璟興此疏未尋 得之只有璟抄’라고 하여 주기(註記)를 달고 있는데, 여기서 ‘차소(此疏)’는 바로 『유가석론기(瑜伽釋論記)』이며, 경사(璟抄)는 경흥의 또 다른 주석서 『유가론초(瑜伽論抄)』 36권을 가리킨다. 따라서 경흥의 『유가석론기』는 미진하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