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저술하고 당나라 현장(玄奘)이 번역한 것이다.
1988년 국보로 지정된 것은 전체 100권 중 권17 1책으로, 11세기에 간행된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 가운데 하나이다. 이 판본은 송나라 태조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이름인 ‘은(殷)’·‘경(敬)’자 등이 결획(缺劃)되어 있다. 현전하는 초조대장경 중 보존상태가 좋은 것 가운데 하나이다. 명지대학교 박물관에 있다.
권64와 권55는 1246년(고종 33)에 대장도감에서 간행된 고려대장경 판본 가운데 하나이다. 현재 합천해인사에 보존되어 있는 해인사 고려대장경판으로 고려시대에 찍어낸 판본이 전래된 것이다. 권말에 ‘병오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丙午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의 간기가 있다. 권64, 권55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