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조 위주 4음보 율격의 가사. 총 109구.
범패 분야의 전승자인 이경협(李璟協, 1901~?)이 구술한 작품이다. 『화청(和請)』(문화재관리국,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 제65호, 1969)에 국한문 혼용 표기로 실려 있다.
아미타불의 극락정토를 찬탄하고 그 곳에 왕생하기 위해 염불할 것을 권장한 불교가사이다. 내용상 네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단락은 ‘시방삼세 부처 중에 아미타불 제일이요, 무량무변 세계 중에 극락세계 제일이요’로 시작하면서 아미타불이 주재하는 극락세계 및 염불의 가치가 수승함을 제시하였다. 둘째 단락은 정토3부경에 제시된 극락의 장엄상을 나열하였고, 셋째 단락은 중국과 한국의 왕생담에 등장하는 11인의 이름과 염불공덕의 효력을 제시하였다. 넷째 단락은 인생무상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염불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불교의식에서 범패를 부르고 난 후 대중들에게 회향하는 의미로 부르는 ‘화청’ 가사 중 한 편이다. 염불하여 극락 가자는 주제는 불교가사의 상당수 작품에서 발견되는 보편적인 것이다. 가장 대중적인 불교가사인 〈회심곡〉에서도 유사한 구성과 표현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연자가 염불법문의 내용과 구성원리를 기억했다가 상황에 따라 적용하여 새로운 작품으로 실현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