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정법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전륜성왕을 이상으로 내세운 불교의 정치이념.
개설
연원 및 변천
한국에 불교가 전래된 시기는 4세기 전후의 삼국시대이다. 전래된 내용은 중국에서 변용된 인도불교로, 특히 남북조시대 북조의 영향을 받았다. 중국 북조 불교는 국왕이 곧 불교라는 ‘왕즉불(王卽佛)사상’이 기조를 이루었는데, 삼국은 고대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왕실의 주도 하에 새로운 지배이념으로써 불교를 수용하였다. 불교는 고대국가의 이념적 기반인 동시에 국왕의 권위를 높이는 수단이 되었다. 특히 전륜성왕사상은 불교의 신성한 권위에 기대어 왕권을 높이기 위해 수용된 불교의 정치이념이었다.
내용
전륜성왕의 특징은 일반인과 다른 32가지의 신체적인 특징, 즉 32상(相)을 지녔고, 7가지 보물, 즉 칠보(七寶)를 가졌으며, 4가지 신령한 덕, 즉 사령덕(四靈德)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4종류의 군대, 즉 사병(四兵)을 거느리고, 사천하(四天下)를 다스리며, 1000명의 아들을 두었다고 한다.
전륜성왕은 정법(正法)으로 국토와 인민을 통치하는 이상적인 통치자이다. 전륜성왕은 수미사주(須彌四洲)의 세계를 통솔하는 왕이며, 윤보(輪寶)를 굴리면서 사방(四方)을 위엄으로 굴복시킨다고 하였다. 이 전륜성왕이 세상에 출현하면 찬란한 금륜(金輪)을 비롯한 칠보(七寶)가 저절로 갖추어져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천하가 정법(正法)으로 통일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륜성왕은 무력이 아닌 정법으로 세상을 정복하는 가장 이상적인 군주상이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신라의 사상과 문화』(김상현, 일지사, 1999)
- 『한국고대불교사상사』(고익진, 동국대학교출판부, 1989)
- 『신라불교연구』(김영태, 민족문화사, 1987)
- 「전륜성왕의 개념형성과 수용과정에 관한 연구」(윤세원, 『사회사상과 문화』 17, 2008)
- 「삼국시대 중앙집권적 왕권의 등장에 따른 지배이념의 채택」(김병곤, 『한국사연구』 117, 2002)
- 「불교의 수용과 고대사회의 변동 한국 고대불교의 국가관·사회관」(남동신, 『역사비평』 25,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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