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기』 신공기(神功紀) 52년조에 백제의 초고왕(肖古王: 실제로는 근초고왕)이 칠지도(七枝刀) 1구와 함께 전해주었다고 한다.
실물이 전하지 않아서 구체적인 형태나 크기 등은 알 수 없다. 그런데 칠자경(七子鏡)을 무령왕릉(武寧王陵) 출토의 칠유수대경(七乳獸帶鏡)이나 인덕천황릉(仁德天皇陵) 출토라고 전해지는 청개수대경(靑蓋獸帶鏡)처럼 7개의 유(乳)를 가지고 있는 거울이라고 본 견해가 있었다. 즉 칠자(七子)를 칠유(七乳)로 파악한 것이다. 그리고 청개수대경이 『일본서기』에 전하는 칠자경의 실물 또는 그와 같은 형태의 거울일 가능성도 함께 제시하였다. 문헌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검토해 볼 만한 견해가 아닐까 한다.
칠지도와 함께 고대 한일관계를 상징하는 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