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출토 와토기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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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유물
익산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기와 및 토기에 새겨진 문자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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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익산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기와 및 토기에 새겨진 문자자료.
개설

익산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기와 중 백제시대의 것으로는 인각와(印刻瓦) 1178점 이외에 묵서명문와(墨書銘文瓦) 1점이 있다. 그 밖에 통일신라∼조선시대의 것으로 보고된 명문와(銘文瓦)가 있다. 명문토기(銘文土器)는 30여 점이 있으나, 백제시대로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내용

인각와는 기와의 등면에 대체로 원형 또는 방형의 테두리 안에 1~6자의 문자나 기호가 있는 문자자료이다. 인각와의 경우 미륵사지의 거의 모든 건물지에서 출토되었는데, 대략 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인각된 부분이 1개이고 평면이 원형이며 글자가 1자인 유형으로는 '진(辰)'명, '인(寅)'명, '병(丙)'명, '관(官)'명, '묘(卯)'명, '□'명 등이 있다. 인각된 부분이 1개이고 평면이 원형이며 글자가 2자인 유형으로는 '기축(己丑)'명, '정사(丁巳)'명, '목차(目次)'명, '도하(刀下)'명, '본문(本文)'명, '정해(丁亥)'명 등이 있다. 인각된 부분이 1개이고 평면이 원형이며 글자가 4자인 유형으로는 '중부을와(中部乙瓦)'명, '신부갑와(申部甲瓦)'명, '사하을와(寺下乙瓦)'명, '우□□와(右□□瓦)'명, '정부갑와(丁部甲瓦)'명 등이 있다. 인각된 부분이 1개이고 평면이 방형이며 글자가 2자인 유형으로는 '복순(福巡)'명이 있다. 인각된 부분이 2개이고 평면이 원형이며 글자가 2자인 유형으로는 '사(巳)-고(古)'명, '사-도(刀)'명, '사-모(毛)'명, '사-사(斯)'명, '사-조(助)'명, '사-지(止)'명, '오(午)-사'명, '오-조'명, '오-지'명, '신(申)-사'명, '신-시(市)'명, '미(未)-사'명, '전(田)-모'명, '형(兄)-사'명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문자가 아닌 문양을 새긴 인각와는 총 6점이 출토되었는데, 원형의 도장에 음각으로 문양을 새겨 기와면에는 양각으로 나타났다.

묵서명문와 1점은 인각와 11점과 동반 출토되었기 때문에 백제시대의 것으로 편년되어 보고되었다. 암키와의 등과 안쪽 면에 먹을 이용하여 붓으로 썼는데, 등쪽에는 붓 자국만 남아 있는 정도이지만 안쪽에는 포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 위에 수려한 솜씨로 쓴 '도(道)'자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통일신라∼조선시대의 것으로 보고된 명문와는 '만자(卍字)'명, '미륵사(彌勒寺)'명, '연우사년(延祐四年)'명 등이 있다.

토기는 30여 점이 동원(東院) 북회랑지(北回廊址) 동북쪽 배수로의 내부와 동원 승방지(僧房址)에서 집중적으로 출토되었다. 명문 내용에 따라 연호가 표기되어 연대를 알 수 있는 것, 사찰 이름인 미륵사나 미력사(彌力寺)가 표기된 것, 정확한 의미 파악은 되지 않지만 판독할 수 있는 것, 판독할 수 없는 것 등 4가지로 나뉜다. 이 중 첫 번째, 두 번째 유형이 결합된 '대중십이년(大中十二年) 미력사'명이 대표적인데, 858년(헌안왕 2)에 비정되어 절대연대를 알 수 있는 명문토기 중 가장 연대가 빠르다. 그 밖에 '방(方)'명 토기, '존나부(存那部)'명 토기 등이 있다.

특징

인각와의 경우 같은 글자를 새긴 기와가 여러 점 출토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많이 출토된 '사-모'명 인각와의 경우 총 109점이나 출토되었다.

참고문헌

『한국고대 문자자료 연구 백제(상)-지역별』(권인한·김경호·윤선태 공동편집, 주류성, 2015)
『한국고대 문자자료 연구 백제(하)-주제별』(권인한·김경호·윤선태 공동편집, 주류성, 2015)
『미륵사 발굴조사보고서』Ⅱ(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1996)
『역주 한국고대금석문』Ⅰ(한국고대사회연구소, 가락국사적개발연구원, 1992)
『미륵사』1(문화재관리국, 1989)
「미륵사지 출토 백제 인각와 연구」(노기환, 전북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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