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발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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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생활의 규범이 되는 발음.
내용 요약

표준발음은 국어 생활의 규범이 되는 발음이다.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였다. 표준발음의 자음은 19개이며, 음절의 종성에서 7개만 발음된다. 표준 발음법에서 겹받침의 발음은 자음의 종류와 어휘에 따라 규정되어 있다. 표준발음의 모음은 단모음 10개와 이중모음 11개가 있다. ‘ㅚ, ㅟ’가 이중 모음으로 발음되는 현실 발음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고 있다. ‘ㅔ, ㅐ’는 현실 발음에서 잘 구분되지 않지만 발음의 구분을 명확히 규정하였다. 표준 발음법에서는 전통성을 중시하여 운소로서 장단을 규정해 놓았다.

목차
정의
국어생활의 규범이 되는 발음.
개설

‘표준어 규정’ 제1부 ‘표준어 사정 원칙’ 제1장 총칙 제1항에 의하면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하며, ‘표준어 규정’ 제2부 ‘표준 발음법’ 제1장 총칙 제1항에 의하면 ‘표준 발음법’은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므로 표준 발음은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해 놓은 발음’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

표준 발음은 표준 발음법에서 규정해 놓은 발음이다. 그런데 현재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의 실제 발음’은 표준 발음법의 규정과 맞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표준 발음법에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이 고려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음 목록은 표준 발음과 현실 발음에 차이가 없이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의 19개로 이루어져 있다.

자음은 음절의 종성 위치에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 자음만 발음되며, 받침 ‘ㄲ, ㅋ’, ‘ㅅ, ㅆ, ㅈ, ㅊ, ㅌ’, ‘ㅍ’은 ‘밖, 부엌’, ‘벗, 았, 젖, 꽃, 밭’, ‘앞’이 ‘[박], [부억]’, ‘[벋], [앋], [젇], [꼳], [받]’, ‘[압]’으로 발음되는 예에서 보듯이 음절 말에서 각각 대표음 ‘ㄱ, ㄷ, ㅂ’으로 발음한다. 이러한 발음 현상은 표준 발음만이 아니라 한국어 전체에서 공통적이다.

표준 발음법에서 겹받침의 발음은 자음의 종류와 어휘에 따라 다양하게 규정되어 있다. 겹받침 중 ‘ㄼ’은 ‘여덟[여덜], 넓다[널따]’에서 보듯이 어말이나 자음 앞에서 각각 [ㄹ]로 발음하지만 ‘밟-’만은 ‘밟다[밥ː따], 밟고[밥ː꼬]’의 예에서 보듯이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한 겹받침의 ‘ㄺ’은 ‘닭[닥], 맑다[막따]’에서 보듯이 어말이나 자음 앞에서 [ㄱ]로 발음하지만 용언 어간 말음의 ‘ㄺ’은 ‘맑게[말께], 얽거나[얼꺼나]’에서 보듯이 ‘ㄱ’ 앞에서는 [ㄹ]로 발음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현실 발음에서 ‘밟다, 밟고, 맑다’를 [발따], [발꼬], [말따]와 같이 발음하기도 하지만 [밥따], [밥꼬], [막따]가 표준 발음이다.

모음은 표준 발음에서는 단모음으로 ‘ㅏ ㅐ ㅓ ㅔ ㅗ ㅚ ㅜ ㅟ ㅡ ㅣ’ 의 10개를 규정해 놓았으며 이중 모음으로는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의 11개를 규정해 놓았다. 그러나 ‘ㅚ, ㅟ’는 현실 발음에서는 대개 이중 모음 [we]와 [wi]로 발음되기 때문에 표준 발음법에서도 이러한 발음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고 있다.

모음 중 ‘ㅔ’와 ‘ㅐ’ 역시 현실 발음에서 잘 구분되지 않지만 표준 발음법에서는 이 두 발음의 구분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이들 모음의 발음 혼동은 표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표준 발음법에서는 전통성을 중시하여 운소로서 장단을 규정해 놓았다. 그러나 현실 발음에서는 장단이 의미 변별 기능을 거의 상실해 가고 있다.

장단이 의미 변별력을 가지고 있는 표준 발음에서는 긴소리로 발음되는 ‘ㅓ’와 짧은소리로 발음되는 ‘ㅓ’의 발음에 차이가 있다. 긴소리일 경우에는 ‘ㅓ’가 ‘ㅡ’에 가까운 소리로 발음되어 ‘얻다, 없다, 거짓말’ 등이 [읃:따, 읍:따, 그:진말]에 가깝게 발음된다. 그러나 장단이 의미 변별력을 잃은 화자는 모든 ‘ㅓ’를 짧은소리의 ‘ㅓ’로 동일하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모음 ‘ㅖ’는 문자 그대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예’나 ‘례’ 이외의 경우에는 현실 발음에서 ‘ㅔ’로도 발음하기 때문에 ‘개폐, 혜택’ 등을 [개페], [헤택]으로 발음하듯이 ‘ㅖ’를 ‘ㅔ’와 동일하게 발음해도 표준 발음이 된다.

‘ㅢ’는 [ㅢ]로 발음하되, ‘띄어쓰기, 희망’ 등을 [띠어쓰기], [히망]으로 발음하듯이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발음한다. 그리고 단어의 첫음절 이외의 ‘ㅢ’는 [ㅣ]로 발음해도 표준 발음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의’의 경우는 [주의]와 [주이]가 모두 표준 발음에 해당한다. 이 경우 [주의]는 전통성과 합리성에 토대를 둔 발음이고 [주이]는 실제 발음에 근거하고 있다.

또한 조사 ‘의’는 실제 발음에서 많은 경우 [ㅔ]로 발음하기 때문에 [ㅢ]와 [ㅔ]가 모두 표준 발음으로 인정되었다.

두 소리가 만날 경우 ‘ㄴ’과 ‘ㄹ’이 결합할 때는 발음이 다양하게 실현되기도 한다. 표준 발음에서 ‘ㄴ’은 ‘ㄹ’ 뒤에서 [ㄹ]로 발음되어, ‘줄넘기, 할는지’ 등이 [줄럼끼], [할른지]로 발음된다.

그런데 ‘ㄴ’이 ‘ㄹ’ 앞에 올 때는 두 가지 유형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하나는 ‘광한루[광할루], 천리[철리]’처럼 ‘ㄴ’이 [ㄹ]로 발음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생산량[생산냥], 입원료[이붠뇨]’처럼 ‘ㄹ’이 [ㄴ]로 발음되는 경우이다. 이들 두 유형 중 뒤의 것은 대개 ‘ㄹ’ 앞의 부분이 2음절 이상의 독립적인 단어로 되어 있다.

참고문헌

『한국어의 표준 발음과 현실 발음』(이진호, 아카넷, 2012)
『한국어의 발음』(배주채, 삼경문화사, 2003)
『표준어 규정 해설』(국어연구소, 1988)
「표준 발음법과 언어 현실」(김선철, 『새국어생활』14권 1호, 국립국어연구원, 2004)
「표준 발음」(권인한, 『새국어생활』10권 3호, 국립국어연구원, 2003)
「자음의 발음」(송철의, 『새국어생활』3권 1호, 국립국어연구원,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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