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활판, 총 126(2+2+6+상편 42, 하편 74)쪽, 1921년(대정 10) 영창서관(永昌書館) 발행.
책의 권두에 ‘서(叙)’가 있고, 뒤이어 목차가 나온 후 본문은 상편과 하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 말미에 ‘歲辛酉之椔夏月下澣 著者 識’라고 적고 있어 이 책이 1921년에 구성된 것임은 알 수 있으나 저자가 누구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다.
본문의 내용 중 상편은 ‘제1장 문장(文章)의 통론(通論)’, ‘제2장 허자용법(虛字用法)’, ‘제3장 문장총칙(文章總則)’, ‘제4장 문장체제(文章體製)’의 총 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초적인 문법 지식, 수사법, 한문허자용법, 장르구분 등을 서술하였다. 하편은 ‘문장각체(文章各體)’라는 제목 아래 ‘제1장 논(論)’, ‘제2장 설(說)’, ‘제3장 전(傳)’, ‘제4장 기(記)’, ‘제5장 서(序)’, ‘제6장 발(跋)’, ‘제7장 제(題)’, ‘제8장 사(辭)’, ‘제9장 문(文)’, ‘제10장 서(書)’, ‘제11장 찬(贊)’, ‘제12장 송(頌)’, ‘제13장 명(銘)’, ‘제14장’까지 총 1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 설, 전, 기’ 등의 장르 구분에 따라 예시문을 수록하였다. 이 가운데 문법에 관련된 내용은 제1장 제3절의 ‘작문(作文)의 각종품사(各種品詞)’에 집중되어 있다. 품사를 ‘명사, 대명사, 동사, 조동사, 형용사, 조사, 접속사, 부사, 감탄사’의 9품사를 두고 이들이 결합하여 문장을 형성하는 규칙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 제2장 ‘허자용법’도 한문 문법에 관련된 내용이어서 한문 문장에 기반을 둔 글쓰기를 하는 경우 참고할 만한 저술이다. 본문에 작은 글씨로 주석을 붙였고, 예시문들은 한문과 국한문체를 절반 정도의 비중으로 편성하였다.
『실지응용작문대방』은 1913년에 간행된 『문장체법(文章體法)』과 1909년에 간행된 『실지응용작문법(實地應用作文法)』의 내용을 중심으로 취사선택하여 편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제1장 제1절의 총론은 『실지응용작문법』의 총론을 수정하여 수록하였고, 제2장의 ‘허자용법’은 『문장체법』의 내용과 거의 동일한데 구성을 다소 바꾸고 한문으로 서술된 것을 국한문체로 바꾸었을 뿐이다. 제3장 ‘문장총칙’은 『문장체법』과 『실지응용작문법』에서 각각 일부를 취사선택하였다. 제4장 ‘문장체제’는 『실지응용작문법』을 수정하여 수록한 것인데 예시문의 장르 구분도 『실지응용작문법』을 따랐다. 마지막으로 하편 ‘문장각체’에는 약 60여 편의 예시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예시문도 『문장체법』과 『실지응용작문법』에서 가져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