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절이 위치한 월명산은 해발 544m로 차령산맥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절의 샘에서 금잉어(金鯉魚)가 나왔다고 하여 이름을 금지암이라 했다고 한다. 금빛 잉어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틈에서는 우물이 나오며 이곳은 독성기도 도량으로 시설되어 있다. 조선 후기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이 편찬한 『가람고(伽藍考)』와 정조 23년(1799)의 『범우고(梵宇攷)』에는 금지암이 존재한다고 나와 있다. 최근에는 법당을 다시 짓고 사세를 일신하였다. 전각으로는 법당과 오백나한을 모신 나한전,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한 산신각 등과 요사채가 있다. 유물로는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 반가사유상과 석조 불상 조각이 법당 내에 봉안되어 있다. 이 중에서 석조 반가사유상은 우리나라 반가사유상의 시대적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