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10월 22일 어랑촌 전투 이후 독립군 부대는 전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피전책(避戰策)을 수립하였다.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 독립군은 일본군의 포위에서 효과적으로 탈출하기 위하여 소부대로 나누어 안도현 방면으로 행군하였다. 10월 23일에는 맹개골 일대에서 숙영을 하고 출발하였다. 오후 3시경 북로군정서 일부 부대가 일본군 기병 30여 명을 발견하고는 유리한 지형에 매복하였다. 일본군 기병이 골짜기를 통과하기 위해서 매복한 지점으로 접근하자 독립군은 기습적으로 전투를 벌여 일본군을 격퇴하였다. 이후 북로군정서 부대는 일본군의 추격을 피해 만기구 후방 삼림 일대로 계속 이동하였다.
독립군 기록에 따르면, 이 전투에서 독립군은 기병 10여 명을 사살하고, 전리품으로 생마 5필, 군용 지도 4장, 시계 5개, 기타 피복과 장구 등을 다수 노획하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