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창작과 더불어 사진에 대한 학문적 고찰과 논의를 위해 설립됐다. 회장 한정식은 한국에 사진이 도입된 지 한 세기를 맞은 시점에서 사진문화는 급속히 신장됐으며, 이제 사진의 학문적 정립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카데미즘의 확립을 목표로 학회지를 발간하고 전시회, 세미나, 워크샵 등을 통해 사진문화의 폭과 깊이를 더해나가는 것을 구체적인 전략으로 삼았다.
1987년 창립 후 첫 학회지 『밝은 방』 1호가 1988년 발간되었다. 1989년 2호, 1991년 3호, 1992년 4호, 1994년 5호 발간 후 해체되었다.
사진학회 카메라 루시다는 아카데미즘을 목표로 설립되었기 때문에 학회지 발간을 핵심 과업으로 삼았다. 학회지는 사진 관련 논문과 작품을 함께 게재했다. 1호에는 3편의 논문과 4편의 작품이, 2호에는 2편의 논문과 8편의 작품이, 3호에는 2편의 논문과 5편의 작품이, 4호에는 3편의 논문과 5편의 작품이, 5호에는 2편의 논문과 9편의 논문이 실렸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학자 및 작가들의 논문과 작품 위주로 구성되었지만 2호에는 특별 기고를 통해 작고 작가 성두경의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으며, 5호는 서울 정도 600주년을 맞아 '서울'을 특집으로 다룬 논문과 작품을 실었다.
한국의 사진문화는 한편으로는 실용 기술로, 다른 한편으로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취미활동으로 전개되어 왔다. 사진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미미했고, 주목할만한 예술적 성취를 이룬 작가는 소수였다. 이런 배경에서 사진학회 카메라루시다는 사진을 학술적 연구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 논문과 회원들의 치열한 논의를 거쳐 엄선한 작품들을 학회지에 수록하면서 한국 사진의 담론을 주도했다. 참여 회원들은 대부분 교육 현장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 사진 담론을 펼쳐나갔으며, 작가들은 학회가 해체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회원 가입 절차가 다소 폐쇄적이고, 소수 회원들의 주도로 활동이 전개되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