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 어사진 ( )

사진
작품
1905년, 대한제국 황실사진가 김규진이 촬영한 고종황제의 사진.
작품/사진
창작 연도
1905년
공표 연도
1905년
촬영 장소
덕수궁
명칭
고종황제 어사진
소장처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미술관
규격
35.0×42.8㎝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고종황제 어사진」은 1905년 대한제국 황실사진가 김규진이 촬영한 고종황제의 사진이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사진 크기는 35.0×42.8㎝이다. 제작자와 시기가 명확하게 기록된 최초의 고종황제 초상 사진으로, 현재 남아있는 고종의 어사진 중에는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정의
1905년, 대한제국 황실사진가 김규진이 촬영한 고종황제의 사진.
제작 배경

김규진은 1868년(고종 5) 평안남도 중화군 출생으로, 눌인(訥人) 조강진(曺匡振)에게 글과 서예를 배우고 외숙부 소남(少南) 이희수(李喜秀)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김규진은 18세인 1886년부터 26세인 1894년까지 8년 동안 중국의 북경, 남경, 양주와 상해에 머물며, 서구의 신문물을 통하여 안목을 넓혔다. 또한 유명한 서화가들을 찾아다니며 전서(篆書) · 예서(隸書) · 해서(楷書) · 행서(行書) · 초서(草書) 등의 서법과 화법의 진경(眞景)을 터득하였으며, 특히 사군자 중에서 난죽(蘭竹)이 절묘하였고, 글씨는 대자(大字)를 특히 잘 썼다.

왕실의 외척이었던 민영선은 중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김규진을 고종에게 왕자 영친왕(英親王) 이은에게 서화를 가르치는 서사(書師)로 천거하였다. 당시 대한제국 황실에서는 황실 전용 사진사로 일본인 무라카미 덴신[村上天眞]이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나라의 위신상 옳지 못하다고 본 고종은 서양문물을 접해본 김규진을 1894년경 일본에 유학시켜 사진을 배우게 한다. 일본 사토[佐藤]사진관과 노노미야[野野宮]사진관에서 고종의 특명으로 사진을 배운 김규진은 1895년 귀국하여 창경궁 사무실 뒤쪽에 한국인 최초의 사진 촬영장을 신설했다. 한편 1898년 서울 소공동 2층 집에서 조선인에 의한 조선 최초의 사진관 천연당사진관을 개업하였다.

형식 및 내용

1905년 김규진이 촬영한 「고종황제 어사진(高宗皇帝 御寫眞)」은 2015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박물관[The Newark Museum of Art]에서 찾아냈다. 이 사진은 1905년 대한제국을 방문한 미국인 사업가 에드워드 해리먼(Edward Harriman)이 고종을 알현했을 때 하사받은 것으로, 해리먼 사후인 1934년 그의 부인이 미술관에 기증했다. 제작자와 시기가 명확하게 기록된 최초의 고종황제 초상 사진으로 해리먼이 1905년 10월 2일 하사받은 상태 그대로, 사진이 부착된 앨범과 이 앨범이 보관된 빨강 공단으로 덧댄 뚜껑이 있는 나무 상자에 담겨 있다. 사진 크기는 35.0×42.8㎝이다.

사진 속에서 고종은 황제의 복식인 황룡포와 익선관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은 흑백 콜로디온 실버 프린트(Collodion Silver Print)이고, 흑백사진 위에 노란색 황룡포와 보라색 익선관 등이 부분적으로 채색되어 있는 채색 사진이다. 황제의 상징인 황룡포(黃龍布)를 강조하기 위해서 옷과 옷깃 부분은 채색을 했다. 종이 대지 위에 채색한 사진을 붙였고, 오른쪽 윗부분에는 ‘대한황제 진 광무9년 재경운궁(大韓皇帝 眞 光武九年 在慶運宮)’이라고 적혀 있어 광무 9년[1905] 덕수궁에서 촬영한 대한제국 황제의 초상임이 명시되어 있다.

사진 아래에는 ‘김규진조상(金圭鎭照相)’이라는 글씨가 장식 문양과 함께 인쇄되어 있어 김규진이 촬영한 사진임을 밝히고 있다. 한편 같은 시기에 촬영되어 앨리스 루즈벨트에게 하사한 어사진이 워싱턴 프리어새클러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다. 두 사진은 촬영 각도나 배경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촬영 시기와 장소 등은 뉴어크본과 마찬가지로 붓글씨로 기록되어 있으나 촬영자의 이름은 기입되어 있지 않다. 사진의 출처는 "1905년 가을 서울에서 열린 황제가 베푼 연회에서 앨리스 루즈벨트가 고종으로부터 하사받았으며, 황태자 순종의 사진도 같이 받았다"고 적혀있다.

의의 및 평가

일본인이 황실 전용 사진사로 활동하고 있던 대한제국에서 고종의 뜻에 따라 최초의 한국인 황실사진사가 촬영한 공식적인 어사진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뉴어크박물관 소장 「고종황제 어사진」은 현재 남아있는 고종의 어사진 중에는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사진은 김규진의 사진가로서의 활동 시기를 1905년까지 상향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이며, 그동안 명확한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던 김규진의 황실사진사 활동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한국 사진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참고문헌

단행본

『해리먼 컬렉션(Harriman Collection)』(국외소재문화재재단, 2015)

논문

박주석,「해강 김규진의 대한제국 황실사진 연구」(『한국사진학회지』 46, 한국사진학회, 2021)
최인진, 「서화가 해강 김규진의 사진활동 연구」(『한국근대미술사학』 15, 한국근대미술사학회, 2005)

신문·잡지 기사

「110년전 고종이 루스벨트 대통령 딸 일행에 선물한 초상 사진 발견」(『조선일보』, 2015. 10. 6.)
「해인사와 해강 김규진」(『월간 해인』 351, 해인사, 2011. 5.)

인터넷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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