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전도십이곡병(金剛全圖十二曲屛)
금강전도십이곡병은 조선 후기의 12폭 채색 금강전도 병풍이다. 종이 바탕에 채색으로 크기는 각 폭 세로 131.5㎝, 가로 28. 2㎝이다. 각 폭 그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림의 하단에는 동해의 모습이, 좌측 끝에는 암봉 7개가 그려져 있다. 중간 부분에는 외금강의 봉우리와 전망대가 솟아 있으며, 그 위로 금강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월출봉 등이 병풍처럼 둘러 있다. 내금강 위주의 전도 형식이 아닌, 외금강 지역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병풍의 규모, 형태, 세련된 채색 기법 등으로 볼 때, 도화서 화원이 그린 장식용 병풍이었음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