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문고(門中文庫)
설립자는 조선 말기의 지방 부호이며 독립운동가인 문영박(文永樸)이다. 본당과 서고 2동(棟)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서는 약 7,000책 정도이고, 그 중 당시 중국으로부터 직접 들여온 거질의 청판본(淸版本)들이 많다. 문고 설립을 위하여 장서수집을 시작한 것은 1910년경으로 추정되며, 특히 중국서적의 수집에 있어서는 한말의 우국지사로 당시 중국에 망명하고 있었던 김택영(金澤榮)의 협력이 컸던 것으로 여겨진다. 장서를 종류별로 나누어 보면, 문집류(文集類)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역사류(歷史類)·경서류(經書類)·유가류(儒家類)순이다. 이 문고의 운영지침인 절목(節目)에 의하면, 설립목적을 문중 자제의 교육에 둔다고 하였다. 그리고 장서의 관리를 위하여 유사(有司)를 두고 도서의 대출, 기재 등 수시 행하는 일상업무 이외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