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정규가 1907년부터 1921년까지 15년 동안 기록한 야사적 성격의 일기. 기행문.
개설
서지적 사항
제1권만 두 책으로 분책되어 ‘회양재일기’(回陽齋日記, 제1책), ‘용연산방일기’(龍淵山房日記, 제2책)로 표제되어 있으나, 나머지 책에는 모두 ‘야사’(野史)로 표제되어 있다. 이 점은 본서가 처음에는 일기로 시작했으나 이 후 동시대의 생생한 기록을 위한 야사로 기술되었음을 의미한다.
내용상으로도 필자 주변의 신상잡기보다도 일제의 침략상과 항일독립운동의 ‘고심혈통’(苦心血痛)의 기록이 압도적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일기체의 기술이기 때문에 체제상으로 특별히 구분 지을 수는 없으나, 기술 시기와 지역을 기준으로 하여 크게 양분할 수 있다. 전반부는 필자가 고향인 함북 경성(鏡城)에서 의병을 일으켜 항일전을 수행한 뒤 국외 망명을 떠나는 1909년 7월까지의 기록이다. 후반부는 필자가 북간도로 망명한 뒤 두만강 접경지대에서 벌어지는 항일민족운동의 실상을 기록한 것이다.
현재 독립기념관에 원본이 있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1994년에 3책으로 영인·간행했다.
내용
다음으로 주목되는 것은 한국 통사의 성격을 가지는 ‘대한사’(大韓史)를 수록한 점이다. ‘대한사’에서 필자는 한국인의 자국사에 대한 이해 부족을 비판하면서 충군애국의 역사의식을 강조했다. 그 속에는 사료 가치가 높은 「폐사군고사(廢四郡故事)」·「경흥부적도사적비(慶興府赤島事蹟碑)」·「백두산정계비(白頭山定界碑)」 등의 자료와 간도 감계(勘界) 및 경략에 관한 새로운 내용들도 소개되어 있다.
끝으로, 세계 각국의 역사와 중요 도시, 그리고 종교 등에 관해 풍부하게 기술하고 있다. 유생으로 위정척사론자였던 필자가 간도 망명 후 세계의 신사조와 종교 및 사회체제 등에 대해 이해하려고 시도한 흔적인 것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대한제국기(大韓帝國期) 의병연구(義兵硏究)』(박민영, 한울, 1998)
- 『용연김정규일기(龍淵金鼎奎日記)』(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영인본, 1994)
- 「용연(龍淵) 김정규(金鼎奎)의 생애(生涯)와 ‘야사(野史)’」(윤병석, 『한국독립운동사연구』 5,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1991)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