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고관(閱古觀)
열고관(閱古館)은 정조(正祖, 1752~1800)에 의해 개유와(皆有窩)와 함께 건설된 것으로, 창덕궁 후원에 설치되었던 규장각의 서남쪽에 건축한, 규장각의 부속 서고 겸 열람실이다. 이 도서관의 평면은 丁자형으로, 머리 부분의 열고관은 2층이고, 개유와는 본체로 1층이다. 개유와 및 열고관은 정조가 동궁(東宮) 때부터 수집한 중국본 장서들을 보존하고 열람하기 위한 용도로 건축한 도서관이라 할 수 있다.1910년(융희 4)에 한일합병으로 규장각은 폐지되고, 제실도서는 잠시 [이왕직(李王職)](E0045238)에서 관리하였다. 이듬해 11월에 조선총독부 취조국(取調局)에서 제실도서를 인수하여, 역대 왕의 어제 · 어필 · 선원보첩(璿源譜牒) 등은 창경궁 내에 일본식 건물 [봉모당(奉慕堂)](E0023863)과 보각(譜閣)을 지어 보관하고 이왕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