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감시서(稅關監視署)
세관감시서는 개항기에 빈번하던 밀무역을 감시하기 위하여 각지의 세관 산하에 설치되었던 행정관서이다. 1909년에 ‘세관 관제’가 제정되면서 정식 관서로 출범하게 되었으며, 밀무역 감시 외에 수출입과 관련된 기타 각종 업무들도 취급하였다. 부산 · 인천 · 원산 · 진남포(鎭南浦) 등 각 세관에 부속되어 1910년 한일합병 때까지 전국 각지에 총 10여 곳이 개설되었다.이러한 체제는 [한일합병](E0061925) 이후로도 기본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1910년 11월 2일자로 『조선총독부관보』에 공포된 세관감시서 현황을 보면, 인천세관 산하에 마포, 벽란도, 용당포의 3곳, 부산세관 산하에 울산, 다대포, 구마산, 장승포, 통영, 삼천포, 포항, 성산포의 7곳, 원산세관 산하에 웅기, 경흥, 신아산(新阿山), 회령의 4곳,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