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책(玉冊)
책문은 재질에 따라, 옥책(玉冊), 죽책(竹冊), 금책(金冊) 세 종류가 있고, 옥책은 옥색에 따라 흑옥책(黑玉冊), 백옥책(白玉冊), 청옥책(靑玉冊)으로 구분되는데, 청옥책이 가장 일반적이다. 책문은 원칙적으로 피수책자(被授冊者)가 ‘왕실의 승통(承統) 내 인물’일 경우에만 사용되었다. 옥책은 왕비 이상의 신분에 대하여만 사용된 반면, 죽책은 왕세자 이하에 대하여 사용되었다. 그러나 고려에서는 공주, 궁주, 공, 후 등 왕의 친척에 대해 책문이 사용되기도 하였고, 조선에서도 1755년 숙빈최씨시책(죽책)이나 1776년 인빈김씨시책(죽책) 등과 같이 원칙에서 벗어나 왕의 사친에 대해 사용된 사례도 있었다. 옥책은 피수책자가 왕비 이상이며, 내용에 따라서는 봉책(封冊), 존호책(尊號冊), 시책(諡冊), 휘호책(徽號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