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못동굴 유적(빌레못洞窟 遺蹟)
대형석기인 찍개 3개, 박편도끼 4개, 격지석기〔剝片石器〕인 긁개 26개, 칼 12개, 첨기 2개, 송곳 1개, 부리형석기 1개, 홈날석기 2개, 톱니날석기 1개 등 모두 52점이 있다. 그 밖에 격지 49개, 돌날 2개, 몸돌 2개까지 합하면 총 105점이 수집되었다. 제1문화층에서 선각석편(線刻石片) 1점이 발굴갱 E7의 25㎝ 깊이에서 발견된 점은 독특하다. 동물화석으로는 갈색곰화석 1개체분, 적록(赤鹿)·노루 등의 화석이 발견되어 유적의 중요성을 더했다. 또한 옛날 입구 근처에서 숯이 발견되었다. 빌레못동굴 유적은 남한에서는 최초로 홍적세 동물화석과 함께 구석기가 발견된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출토된 석기·동물화석·숯 등의 특징으로 보아 중기 구석기로 상대편년된다. - 「한국의 구석기」(정영화, 『한국고고학보』 19,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