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4책. 고활자본. 영조는 난이 평정된 뒤 정석삼(鄭錫三)·이광좌(李光佐)·조문명(趙文命) 등의 주장에 따라 좌의정 조태억(趙泰億)에게 명하여 이 책의 편찬을 주관하게 하였고, 송인명(宋寅明)·박사수(朴師洙)가 편집하여 1729년에 간행하였다.
조현명(趙顯命)이 쓴 영조의 어제서문(御製序文)에는 이 사건의 원인을 붕당에서 찾고 있으며, 이와 같은 변란의 재발을 막기 위하여 이 책을 편찬한다고 명시하였다. 그것은 이인좌의 난이 신임사화의 후유증으로 일어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은 난의 전개과정을 서술하면서 여러 관련 죄인의 공초(供招)가 초록되어 있어, 난의 원인과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난의 규모와 성격을 밝히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이 난의 평정에 공이 있는 오명항(吳命恒 : 병조판서로서 四道都巡撫使의 직을 받음.)을 비롯하여 공신들의 감훈별단(勘勳別單) 등이 포함되어 있어 이인좌의 난을 다룬 자료들 중에서 가장 체계적인 정부측의 경과보고서로서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정부측에 불리한 사료가 제외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규장각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