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1689년(숙종 15) 7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경종이 세자로 책봉되기 이전의 일기이다. 보양청은 원자와 원손의 교육 등 제반사를 관할하던 기관으로, 원자의 경우는 보양관 3인(정1품∼종2품), 원손인 경우는 2인(정3품 이상)을 두었다.
이 일기는 보양관의 선정 시말과 원자보양청절목(元子輔養廳節目) 8개조, 보양관상견례(輔養官相見禮)의 절차, 탄생문안·날씨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날짜와 날씨만을 기록한 간결한 내용이지만, 보양청 및 보양관의 임무와 원역(員役 : 하급 서리), 의규(儀規 : 의례에 대한 규범) 등을 볼 수 있는 자료가 되며, 원자의 성장과정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