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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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자상 차림
교자상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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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날 · 축하연 · 회식 등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할 때 차리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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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명절날 · 축하연 · 회식 등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할 때 차리는 상.
내용

교자상에는 술과 안주를 주로 하는 건교자상과 여러 가지 반찬과 면·떡·과일 등을 골고루 차린 식교자상, 식교자와 건교자를 섞어서 차린 얼교자상이 있다.

우리나라의 상차림을 살펴보면, 일상식의 경우는 밥과 반찬으로 차려진 반상차림, 연회나 큰 잔치가 있어 손님대접을 할 때에는 교자상차림, 간단한 손님대접에는 장국상 또는 주안상차림을 하는 것이 전통이다.

상을 차릴 때에는 주식으로는 주로 온면이나 냉면 등의 국수를 쓰고 그 밖에 떡국이나 만둣국으로도 차린다. 저녁식사인 경우는 밥을 주식으로 하기도 한다. 국은 주식이 밥인 경우에 필요하며 맑은 장국이 좋다.

음식은 신선로 혹은 전골, 찜류·전류·편육류·회·숙채·생채·마른반찬·떡·숙과류·생과류·화채류 등으로 초대한 손님의 식성, 계절, 색채 등을 고려하여 시간·예산·집안의 설비 등에 맞추어 준비한다. 차린 음식에 따라 간장·초간장·초고추장 등을 준비한다.

반상은 밥을 주식으로 하고 반찬을 부식의 성격으로 구성하나, 교자상은 주식과 부식의 구분이 없이 여러 가지 음식으로 구성하는 점이 특징이다.

교자상으로는 장방형의 큰 상이 쓰인다. 전래의 교자상은 길이 80∼90㎝, 너비 60㎝ 내외에 높이 35㎝이고, 근래에 만들어진 것은 길이 120㎝, 너비 70㎝에 높이 35㎝ 내외이다. 재료로는 은행나무나 피나무상판에 소나무나 화류나무로 다리를 만들었다.

조선시대의 식생활은 독상이 위주여서 교자상이라도 크지는 않았다. 독상의 전통은 1900년대 이후에는 급격한 외세의 영향으로 조금씩 변화되엇다. 1920년경부터는 궁중에서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큰 식탁을 사용하였다고 하며, 일반 사가에서도 점차 연회 때에 같은 계통의 비슷한 연배에게는 겸상으로 차리게 되었다.

재래의 교자상은 크기가 작았으므로 필요시에는 2, 3개를 붙여 사용하였다. 간단한 건교자상 차림은 회전반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큰 교자상은 장이나 농에서 볼 수 있는 마대가 달린 마제형 또는 구족형의 굵고 튼튼한 네 개의 다리 위에 다리 너비와 같은 크기의 상판을 얹었다. 상판은 네 귀를 연귀맞춤으로 짜서 만든 틀에 판면을 끼웠다.

그러나 넓은 판면이 귀해 2, 3개의 판재를 이어 만들거나 부판을 이용하기도 하였다. 큰 교자상은 도드라진 전을 가진 재래의 교자상과는 달리 상의 전이 평면으로 처리되었다.

1950년대에는 합판 위에 합성수지를 입히고 다리를 접어 보관하도록 만든 간편한 방형의 교자상이 제작되었다. 요즈음에는 상다리는 물론 상판까지 반으로 접어 보관하기에 더욱 간편한 형태도 보인다.

참고문헌

『한국음식』(윤서석, 수학사, 1980)
『한국민속대관』 2(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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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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