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년(선조 29)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금인(琴軔) · 남몽오(南夢鰲) · 박장생(朴長生) · 권호신(權虎臣)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봉안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그뒤 1965년 지방유림에 의해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상현사(象賢祠), 8칸의 흥교당(興敎堂), 신문(神門) · 주소(廚所) 등이 있다. 상현사에는 동쪽으로부터 금인 · 남몽오 · 박장생 · 권호신의 위패가 열향으로 봉안되어 있다.
흥교당은 서원의 강당으로 중앙에 마루가 있고 양쪽에 협실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신문은 향사 때 제원의 출입문으로 사용되며, 주소는 원내를 수호하는 고지기가 사용하고 있다.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4천여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