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3년(순조 23)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변안열(邊安烈)과 변서회(邊書會)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그들의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 그 뒤 1984년에 도내 유림에 의해 복원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서는 3칸의 숭절사(崇節祠), 8칸의 염수당(念修堂), 유정문(由正門), 동재(東齋)·서재(西齋), 2칸의 전사청(奠祀廳), 1칸의 장서각, 진덕문(進德門), 8칸의 주소(廚所) 등이 있다.
순절사에는 변안열과 변서회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염수당은 서원의 강당으로 중앙에는 마루가 있고 양쪽에는 협실이 있는데, 마루는 원내의 여러 행사와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되며 협실 왼쪽 방은 헌관실, 오른쪽 방은 제관 및 별유사의 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유정문은 신문(神門)으로 향사 때에 제관의 출입문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동·서재는 제관 및 유생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다. 전사청은 제물을 장만하여 보관하여두는 장소이며, 장서각은 서적 보관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정문인 진덕문은 향사 때 제관의 출입문으로 사용되고, 주소는 서원을 관리하는 고지기가 사용하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2만 평, 임야 10정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