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단소란 선현의 묘소를 잃어 버린 경우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은 단을 말한다.
김영이는 고려 말 정세가 혼란해지자 세 명의 사위, 즉 박원룡(朴元龍) · 장비 · 박시용(朴時容)과 함께 벼슬을 버리고 지금의 양강면으로 내려와 후진양성에 힘썼다. 1764년(영조 40) 후손들이 네 분 선현의 행적을 기려 빙옥정(氷玉亭)을 짓고 단소를 세웠다.
빙옥정은 정면 2칸 · 측면 2칸의 크기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빙옥정에 걸려있는 기문(記文)에 관련 내력이 전한다. 이후 박원룡과 박시용의 묘소는 후손들이 찾았기 때문에, 지금은 두 사람의 단소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