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충청북도 지방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송상현(1551∼1592)의 본관은 여산(礪山)이고, 호는 천곡(泉谷)이며, 시호는 충렬이다. 1576년(선조 9)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1591년부터 동래부사로 있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관민과 더불어 혈전을 벌였으나, 전세가 불리해지자 마지막으로 부친에게 글을 남기고 장렬히 순국하였다. 한편 그의 충절과 인품는 적장(敵將)도 탄복하여 동문(東門) 밖에 장사하고 입목(立木)을 세웠다.
묘소는 본래 동래에 있던 것을 1610년(광해군 2)에 지금 위치인 충렬사(忠烈祠) 뒷산으로 옮겼다. 묘역은 200평 정도로 상석 · 문인석 · 망주석 · 장명등 · 묘비 등이 있다.
신도비는 묘소로부터 약 250m 아래 진입로 옆에 있다. 1659년(효종 10)에 세운 것으로 방형 대석 위에 높이 280㎝, 폭90㎝, 두께26㎝의 비신(碑身)을 세우고, 이수(螭首)를 얹었다. 1980년에 보호각을 세웠다. 비문은 송시열(宋時烈)이 짓고 송준길(宋浚吉)이 썼으며, 제전(題篆)은 이정영(李正英)의 글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