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전체면적 18,308㎡, 이곳에는 김정희의 고택을 비롯하여 화순옹주(和順翁主 : 영조의 제2녀)와 김한신(金漢藎)부부의 합장묘, 홍문(紅門), 김흥경(金興慶 : 한신의 아버지)의 묘, 김정희의 묘, 화암사, 그리고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예산 용궁리 백송 등이 있다.
추사선생 고택은 김정희의 증조부 월성위(月城尉)김한신에 의하여 1750년(영조 20)경 건립되었다. 고택은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전면에 ㄱ자 모양의 사랑채와 후면에 口자 안채가 있고, 안채 뒤로는 높은 축대를 쌓고 사당을 배치해 두었다. 주변은 사방을 담으로 둘러 두었다.
고택에서 북쪽으로 약 100여m 떨어진 곳에 화순옹주 홍문이 동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 홍문은 추사김정희의 증조모인 화순옹주의 정절을 기리고자 정조가 하사한 열녀문이다. 정면 8칸, 측면 1칸의 건물로 우측 정칸에 외문을 만들고, 이 문의 정면에 홍살을 세워두었다.
백송은 중국 북부지방이 원산지인데 김정희가 25세 때 청나라 연경(燕京)에 다녀오면서 종자를 붓통에 담아와 고조부 김흥경의 묘 입구에 심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고택에서 남쪽으로 1km 가량 떨어진 화암사는 김정희가 불교에 심취하여 늘 다니면서 수도를 하던 곳으로, 조선말에 중수한 적이 있다. 이 절에는 추사가 쓴 ‘무량수각(無量壽閣)’·‘시경루(詩境樓)’ 등의 편액과 김정희선생 필적 암각문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