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동영화사(大東映畫社)에서 제작한 영화로 주인규(朱仁奎)가 주연을 맡았다. 내용은 아들이 공부하기 위하여 아버지의 재산을 훔친다는 극적 상황을 다루고 있다.
부호(윤봉춘 분)의 아들(주인규 분)이 아버지에게 외국유학을 보내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구두쇠 아버지는 막무가내로 아들의 청을 들어주지 않는다. 어느날 밤 부호의 집에 도둑이 들어 소동이 벌어진다.
잡고 보니 그 도둑은 바로 외국유학을 보내달라던 아들이다. 구두쇠 아버지는 비로소 대오각성하여 재산을 털어 아들이 원하는 외국유학을 보내준다. 이 영화는 도둑이 그 집 아들이라는 반전(反轉)의 묘미를 살림과 동시에 교육열을 고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