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926년 5대손 송인옥(宋寅鈺)이 유고를 정리하고, 송인박(宋寅鏷)·송명익(宋明翼)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세락(金世洛)의 서문과 권말에 김석(金㙽)과 송계흠(宋啓欽)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사(辭) 2편, 부 2편, 시 160수, 권2에는 서(書) 22편, 잠 1편, 서(序) 4편, 기 5편, 지(識) 4편, 서(敍) 2편, 제문 16편, 권3에는 묘지명 6편, 행장 2편, 행록 3편, 잡저 8편, 권4는 부록으로 행장 1편, 묘갈명 1편, 만사(挽詞) 17편, 제문 5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소학지사(小學之士)’라 칭송을 들은 만큼 이 책에는 그의 소학지공(小學之功)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시 중 「차도산감사운(次陶山感事韻)」·「차추야시(次秋夜詩)」에는 학문에 대한 열망이 엿보이고, 문장은 「상눌은이선생광정(上訥隱李先生光庭)」·「여권평암(與權平庵)」·「여정해좌범조(與丁海左範朝)」·「여이약천(與李若天)」 등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사우(師友)에게 보낸 서(書)와 제문이 중심을 이룬다.
「문견록(聞見錄)」은 권힐(權黠)이 임진왜란 때 적의 진중에 잡혀가서 22일간을 끌려 다니다가 밤에 도망쳐 나온 것을 비롯하여, 금축(琴軸) 등 15인의 기록을 적은 글이다. 이밖에 「자경잠(自警箴)」에는 그의 견식과 독학무실(篤學務實)의 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