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신식 활자본. 보문관(寶文館)에서 간행하였다. 1934년 내용을 증보하여 재판본을 출판하였으나 ‘일태자래조(日太子來朝)’ 등의 문구가 문제가 되어 조선총독부에 의하여 발매가 금지되었다.
1959년 다시 내용을 증보하여 동국문화사에서 3판을 간행하였다. 초판본의 체재는 동사연표소서(東史年表小敍)·범례·역대운편(歷代韻編)·역대일람표(歷代一覽表)·동사연표로 구성되어 있다. 동사연표소서는 책의 서문이며, 범례는 비교적 상세하게 되어 있다.
역대운편은 고조선·부여·중조선·마한·후조선·신라·고구려·백제·가락·발해·태봉·후백제·고려·근조선의 역대를 칠언시로 기술한 것이다. 역대일람표는 고조선·중조선·마한·후조선·동부여·신라·고구려·백제·가락·발해·고려·근조선의 역대제왕의 호·성명·재위기간·생몰연대·파계(派系)·후비(后妃)·능묘 및 국도(國都)를 수록한 것인데, 연대는 간지(干支)로 표기하고 있다.
동사연표는 단군 1년부터 1910년까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상단에 단군기원·간지·한국의 역대기원(歷代紀元)을, 하단에 중국의 역대기원, 일본의 기원, 서력기원을 함께 기재하여 연대를 구분하고 있다.
가운데 적요란에는 해당연도의 사실을 수록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한국사를 중심으로 중국·일본과 관계된 사실이다. 동사연표 부분은 426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고조선부터 신라까지가 328면이나 차지하고 있어 저자가 고대사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