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판본. 아들 응성(應聲)이 편집하였고, 1902년 증손 병두(秉斗)가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도화(金道和)의 서문과 권말에 유정호(柳廷鎬)·이수악(李壽岳)·병두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108수, 권2에 서(書) 5편, 제문 7편, 기(記) 2편, 발(跋) 1편, 권3은 부록으로 만(輓)·제문·행장·묘갈명·묘지명·비봉대기(飛鳳臺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시문은 모두 질박(質樸)·담백(淡白)한데, 시가 문보다 많고 다양하다. 시에 있어서는 차운시(次韻詩)와 만시(輓詩) 외에 「모우(暮雨)」·「계국(階菊)」·「영설(詠雪)」 등의 서경시와 「정야술회(靜夜述懷)」·「야문두견(夜聞杜鵑)」 등의 서정시, 그리고 「독주서(讀朱書)」·「관서유감(觀書有感)」 등의 독후시(讀後詩)가 있다.
문장은 총 15편으로 기문(記文)인 「지동추사기(枝洞楸舍記)」와 「신당중수기(神堂重修記)」, 그리고 섭생(攝生)에 대한 비법(祕法)을 기록하고 붙인 「서섭생결후(書攝生訣後)」 외에는 모두 사우(師友)에게 보낸 서(書)와 제문이다.
제문 중 「고신사문(告神祠文)」은 신사에 고한 고축문(告祝文)이고, 「조축언문(造築堰文)」은 제언(堤堰)을 축성하고 신에게 고한 축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