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건물. 1981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신숙주(申叔舟)의 영정(影幀)을 봉안하고 있는 영당으로, 1888년(고종 25)에 창건되었는데 영정은 영조 때 원본을 모사(模寫)한 것이며 병조판서 정범조(丁範祖)가 화상찬(畫像贊)을 짓고 썼다.
현재의 건물은 1971년 8월 4일에 중건된 것이다. 높이 90㎝의 석축 1단의 기단 위에 비교적 낮은 원형의 정평주초(定平柱礎)를 놓고 배흘림이 있는 원형주(圓形柱)를 세웠다.
겹처마인 이 건물은 1고주 5량집으로 가구(架構)되어 있고, 공포(栱包) 양식은 익공계(翼工系)인데 정면에는 화려한 단청을 하고 측면의 박공부분은 풍판(風板)을 대었다. 평면은 내부에 구획됨이 없이 1자형으로 되어 있고, 내부 후면쪽으로 위패를 모시는 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바닥은 모두 우물마루로 되어 있다.
기단의 전면에는 3개의 계단을 두고 있는데, 기단 위는 1971년 중건 당시 콘크리트로 마감되었고, 중앙부에는 4개의 원형주가 세워져 있으며 본 건물의 정면에는 솟을대문이 있다. 고령신씨(高靈申氏)의 종중 소유로 되어 있는 건물에는 현재 여섯 명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