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높이 1.3m, 길이 4.46m. 통일신라의 일반형인 장방형 석조로서 능인전(能仁殿)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석조의 저면(低面)에서 구연부(口緣部)에 이르기까지 네 벽이 수직을 이루고 있으며, 안팎에는 아무런 문양이나 조식(彫飾)이 없어 단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구연부의 윗면자리를 경사지게 깎아내어 모각이 없게 하였다.
그리고 저면 남벽에는 너비 11cm의 원공(圓孔)이 시설되어 실제 용구로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모서리 일각에 약간의 파손이 있을 뿐 완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법주사에 3,000승도가 살았을 당시 물을 저장하는 용기로 사용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법주사에 있는 목조건물은 1624년(인조 2) 벽암대사(碧巖大師)가 중창한 것으로 조선 중기 이후의 것이지만, 이 석조는 신라 성덕왕 때 중수 당시 조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