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6칸 반, 측면 2칸의 팔작지붕건물. 1976년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조선 말기의 성리학자 박문호(朴文鎬)가 1872년(고종 9) 고향인 눌곡에 풍림정사를 창건하고, 성리학을 연구 저술하며 후학을 강학하여 많은 인재를 길러낸 곳이다. 1980년 보수 정화되었다.
높이 1.2m의 석축기단 위에 전면에는 방형(方形)의 다듬돌초석, 측면과 후면에는 막돌초석을 놓고 방주(方柱)를 세운 건물이다.
평면은 좌측에서부터 부엌·온돌방·대청·서재의 순으로 되어 있는데 온돌방 전면과 서재 우측면은 툇마루가 놓여 있다. 중앙에 2칸을 차지하고 있는 대청은 우물마루를 깔았고, 좌측 온돌방과 우측 서재는 모두 분합문(分閤門)으로 연결되어 있다. 건물의 전면에는 2개의 계단이 있고, 부엌의 측면과 후면에는 여러 형태의 살창[箭窓]이 설치되어 있다.
풍림정사 뒤에는 단칸의 후성영당(後聖影堂)이 위치하고 있는데 주자, 이이, 송시열, 박문호, 한원진의 영정을 봉안했다.
영해박씨(寧海朴氏) 종중의 소유로 되어 있다. ‘楓林精舍(풍림정사)’·‘楓林精舍記(풍림정사기)’·‘楓林講業序(풍림강업서)’·‘鳶飛魚躍(연비어약)’ 등의 현판과 함께 『호산집(壺山集)』의 판목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