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높이 265㎝. 1997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문수사 부도전에 있는 6기의 부도 중 동쪽에서 두 번째에 위치한 부도로서 기본외형은 팔각원당형이다.
세부기법을 보면 정사각형의 지대석 위에 팔각형의 하대석과 중대석, 그리고 팔각의 상대석으로 기단부를 형성하고 있다. 하대석은 각 모서리에 귀기둥[隅柱]을 세우고 각 면마다 아래 위가 좁고 옆으로 긴 안상(眼象)을 조각하였으며, 중대석은 팔각의 각 모서리에 연주형(蓮珠形)의 귀기둥을 모각(模刻)하고 각 면에는 9엽의 연화문을 양각하였다.
상대석(上臺石) 또한 앙련(仰蓮)의 연화문으로 장식하였다. 탑신은 가늘고 긴 팔각이며 각 모서리에는 귀기둥을 세우고 앞 뒷면에 문비형(門扉形)을 새겼다.
옥개석은 팔각인데 윗면에는 기왓골이 없이 우동만을 표출하였고 각 면의 전각에는 완만한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상륜부(相輪部)는 복발(覆鉢) · 앙화(仰花) · 보주(寶珠) 등이 남아있다. 조성시기는 조선시대 후기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