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건물. 1974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현 대웅전은 1917년 송만암(宋曼菴)이 5창(五創)한 것으로 대형 법당에 속한다.
2단의 장대석으로 쌓은 기단에 중앙으로 계단을 두었고 원형초석이며 기둥은 민흘림이다. 포작(包作)에서는 창방과 평방을 두고 그 위로 공포를 결구하였는데 외2출목, 내3출목으로 첨차살미[檐遮山彌]도 섬약하여 대형규모에 비해 빈약한 경향을 나타낸다.
내부는 우물천장이고 불단에는 최근에 조성한 금동불을 봉안하였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초기의 건립으로 조선 후기의 화려한 다포양식에서 후퇴한 면모를 여실히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