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光州) 출신. 1908년 11월 안규홍(安圭洪) 의병부대에 가담하여 포군(砲軍)으로 활동하였다.
농민중심의 안규홍 의병부대는 보성과 순천 지역을 중심으로 의병항쟁을 전개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전국에 이름이 알려졌다.
박봉석은 안규홍의 통솔 아래 보성·장흥·순천 등지에서 일본수비대와 헌병대 그리고 일본농어민 등을 습격하였다. 또한, 세금영수원과 탐학을 일삼는 토호를 제거하고, 친일세력인 천도교원을 습격하기도 하였다.
특히, 의병장 안규홍의 지시를 받아 1909년 5월 동료의병 7명과 함께 보성 복내장(福內場)에서 물품을 구입하던 일본 수비병 2명과 한인 통역 1명을 살해하고 무기를 노획하는 전과를 올린 사실이 유명하다.
그 뒤 안규홍 의병부대에서 계속 활동하다가, 호남 지역의 의병을 초토화하기 위한 이른바 ‘남한폭도대토벌작전(南韓暴徒大討伐作戰)’이 전개되던 1909년 9월에 붙잡혀 폭동 및 강도살상죄로 교수형을 당하였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