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 출신. 1908년 13도창의군(十三道倡義軍)을 조직한 이인영(李麟榮)의 동생이다.
13도창의군의 서울진공작전 때 형과 함께 참전한 이후 1909년 6월까지 의병항쟁을 계속하였다.
조선이 일제의 식민지로 된 이후에도 독립을 위한 비밀결사에 가담하였다. 즉, 임병찬(林炳瓚)·이인순(李寅淳) 등을 중심으로 1913년 9월경 조직된 독립의군부(獨立義軍部)에 참여하였다.
독립의군부는 행정기관과 민권기관을 두었는데, 도(道)·군(郡)·부(府)·면(面) 등의 행정구역별로 관제를 조직하는 등 정연한 체계를 갖추었다.
독립의군부는 독립을 요구하는 항의서한과 격문을 작성하여 외국공관에 배포함으로써 국제적인 여론에 호소, 독립을 달성할 계획이었다. 한편, 국내의 독립기반을 강화하기 위하여 향약의 조직을 이용한 민권기관을 구성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1914년 4∼5월경 구체적인 인선작업중에 조직이 발각되어 붙잡혔다. 1921년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북간도로 가던 도중에 마적의 습격을 받아 죽었다고 전한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