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도량발원문약해 ()

불교
문헌
고려 후기, 승려 체원이 의상의 『백화도량발원문』을 1328년에 해석한 불교서.
이칭
약칭
백화도량문약해, 백화도량약해
이칭
백화도량발원문약석
문헌/고서
편찬 시기
1328년(충숙왕 15)
간행 시기
1334년
저자
체원
권책수
1권 1책
권수제
白花道場發願文略解
판본
목판본
표제
白花道場發願文
내용 요약

『백화도량발원문약해白花道場發願文略解』는 고려 후기 승려 체원이 의상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백화도량발원문(白花道場發願文)』에 대해서 1328년(충숙왕 15) 10월에 해인사에서 원문의 절(節)을 세분하여 주석을 한 불교서이다. 이것을 각화사(覺華寺)의 성지(性之)가 교감하여 1334년에 계림부에서 1권 1책으로 개판‧간행하였다.

목차
정의
고려 후기, 승려 체원이 의상의 『백화도량발원문』을 1328년에 해석한 불교서.
내용

고려 후기 승려 체원(體元)의상(義湘)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백화도량발원문(白花道場發願文)』에 대해서 1328년(충숙왕 15) 10월에 해인사에서 원문의 절(節)을 세분하여 주석한 불교서이다. 이것을 각화사(覺華寺)의 성지(性之)가 교감하여 1334년에 계림부에서 1권 1책으로 개판‧간행하였다. 현존하는 모든 목판본은 이때 개판된 목판에서 인출한 동일본이다. 현재는 모두 9종의 판본이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9종 모두 완본(完本)은 아니라서 주8된 부분이 있다. 그러나 다행히 9종을 종합하면 완본을 재구성할 수 있다. 발문에 의하면 이 책을 저술하기 전에 『별행소(別行疏)』 2권을 저술하였음을 알 수 있으나 현존하지 않는다. 의상의 『백화도량발원문』은 원본이 따로 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책에 인용된 것이 유일한 주1가 된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서론과 본론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서론 부분은 원저자 의상의 전기를 수록하고 있는데 『삼국유사』에 기록된 의상의 전기와 대동소이하다. 특히, 최치원이 지은 『부석존자전(浮石尊者傳)』과 『송고승전(宋高僧傳)』의 「의상전」을 많이 인용하였으며, 전설적인 부분은 대부분 생략하였다. 본론 부분은 다시 둘로 나누어서, 먼저 제목을 설명하고 다음에 본문에 대한 해석을 가하였다. 제목의 해설에서는 백화도량에 머물면서 주2보살도(菩薩道)를 닦고 관세음보살주10하고자 하는 원(願)을 요약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하였다. 본론 부분인 정문(正文)은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① 주관과 객관의 대립을 떠나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함을 밝히는 능소관(能所觀), ② 관세음보살에게 보리과(菩提果)를 이루기 위하여 발원하는 부분, ③ 관세음보살에게 결귀투앙(結歸投仰)하고 주11하는 부분 등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관세음보살을 신행(信行)의 주체로 받들며, 관세음보살의 보살행(菩薩行)과 보살도(菩薩行)를 통하여 일체의 중생을 구제하고 그들로 하여금 백화도량에 왕생할 것을 발원하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의상의 신앙적인 실천을 궁극적으로 부각시킨 저술로 화엄종(華嚴宗) 승려였던 저자가 의상의 관음신앙을 계승하고자 하는 경향을 뚜렷이 살필 수 있다.

이 책에서 인용한 불경으로는 주9 외에도 『능엄경(楞嚴經)』 · 『본업경(本業經)』 · 주4』 ·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 주6』 · 주7』 · 『십지론(十地論)』 등이며, 현수(賢首) · 지엄(智儼) · 신수(神秀) · 계환(戒環) 등 중국 고승들과 고려 균여(均如)의 저술을 참고하고 있다.

이 책은 전체적인 구성과 전개는 일목요연하며, 고려시대의 관음신앙에 관한 관심을 살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저술이다. 최초의 연구는 1937년에 있었는데 그 당시 조사로는 『백화도량발원문약해』 전체 목판 10판(20장) 중 7판(14장)이 남아 있었다고 하며, 현재에는 7판(14장)만이 해인사 사간장경(寺刊藏經)에 남아 있다. 유통되고 있는 판본은 총 9종으로 모두 동일한 목판에서 인출된 것이다. 9종 모두 완본은 없지만 9종을 종합하면 완본을 재구성할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단행본

논문

김호성, 「『백화도량발원문(白華道場發願文)』의 이해에 대한 성찰 - 결락된 부분의 복원에 즈음하여」(『韓國思想史學』 42, 한국사상사학회, 2012)
전호련·김호성, 「白花道場發願文의 願에 대한 고찰」(『정토학연구』 10, 한국정토학회, 2007)
정병삼, 「『白花道場發願文略解』의 저술과 유통 : 새로 발견된 판본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한국사연구』 151, 한국사연구회, 2010)
정병삼, 「全文 『白花道場發願文略解』와 체원의 관음신앙」(『佛敎硏究』 34, 韓國佛敎硏究院, 2011)
채상식, 「體元의 著述과 華嚴思想」(『규장각』 6,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1982)

인터넷 자료

기타 자료

주석
주1

말이나 문장의 근거가 되는 문헌상의 출처. 우리말샘

주2

보살이 부처가 되려고 수행하는, 자기와 남을 이롭게 하는 원만한 행동. 우리말샘

주3

보살이 불과(佛果)를 구하려고 닦는 길. 우리말샘

주4

중국 수나라 때에, 승려 취(就)가 엮은 불경. 부처가 욕계와 색계의 중간에 대도량을 열고 시방(十方)의 불보살과 천룡(天龍), 귀신을 모아 대승 법문을 설파한 것이다. 60권. 우리말샘

주5

불교의 근본 뜻을 중심으로 정신(正信)을 일으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이론. 강당의 교과 가운데 사교(四敎)의 둘째 과정이다. 우리말샘

주6

유가사 외 17지(地)를 설명한 책. 3승(乘)을 행하는 사람인 유가사(瑜伽師)와, 이 유가사가 행해야 할 3승 사상을 17지(地)로 나누어 밝혔다. 648년에 중국 당나라 현장(玄奘)이 번역한 총 100권이다. 우리말샘

주7

법상종의 주요 경전. 바수반두의 유심(唯心) 사상의 대표작인 ≪유식삼십송≫을 해석한 여러 학설을 중국 당나라 현장이 비판적으로 종합하여 번역하였다. 팔식(八識)을 자세히 말하여 인식의 과정을 명확히 하고 실천 수행의 다섯 계위를 밝히고 있다. 우리말샘

주8

있어야 할 부분이 빠져서 떨어져 나감. 우리말샘

주9

정토종에서 가장 중히 여기는 세 경전. 후진의 구마라습이 번역한 아미타경, 송나라 강량야사가 번역한 관무량수경, 위나라 강승개가 번역한 무량수경이다. 우리말샘

주10

친히 봄. 우리말샘

주11

얼굴이나 몸을 돌려 다른 쪽으로 향함. 우리말샘

주12

보살이 부처가 되려고 수행하는, 자기와 남을 이롭게 하는 원만한 행동. 우리말샘

주13

보살이 불과(佛果)를 구하려고 닦는 길.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2)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