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국립공원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강북구, 서대문구, 종로구,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 지역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이다. 북한산은 서울의 진산으로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평균고도가 평균 600~800m인데, 높이에 비하여 산세가 험준하고 경사가 심하며 암벽과 암봉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타원형의 능선을 따라 조선 숙종 때에 쌓은 북한산성이 있다. 이밖에 대남문·도선사 등 사찰과 사적이 많이 있다. 안전 휴식 시설들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등산객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수도권 내 공원이다.
북한산의 최고봉인 백운대(白雲臺)를 중심으로 북쪽에 인수봉(仁壽峯), 남쪽에 만경대(萬景臺)가 있어 삼각산(三角山)이라고도 한다. 그 밖에 한산(漢山) · 화산(華山)이라고도 하며 신라 때에는 부아악(負兒嶽)이라 칭하기도 하였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서울과 경기도에 둘러싸여 있어, 대기오염과 산성비와 같은 환경인자와 대도시의 열섬효과에 따른 기상인자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생물학적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북한산국립공원의 산림생태계에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의 평균고도가 평균 600~800m이고, 외관상 구별되는 도상구릉 형성하고 있고, 암체가 형성된 후 침식과 풍화 과정에서 화강암 돔(dome)과 토르(tor), 타포니, 나마 등의 다양한 지형이 형성되었다.
전체적 지형은 우이령을 중심으로 북한산과, 북쪽의 도봉산 권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수봉에서 백운대로 이어져 남쪽으로 만경대 · 노적봉 · 용암봉 · 일출봉 · 월출봉 · 기룡봉 · 반룡봉 · 시단봉 · 덕장봉 · 석가봉 · 성덕봉 · 화룡봉 · 점룡봉 · 보현봉 · 문수봉 등이 연이어 솟아있고, 다시 문수봉에서 나한봉 · 나월봉 · 증취봉 · 용혈봉 · 용출봉 등이 북서쪽으로 뻗어 있다.
지질은 화강암으로 오랫동안의 침식으로 암석이 지표에 노출되고 높이에 비하여 산세가 험준하고 경사가 심하며 암벽과 암봉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실시한 2007년 북한산국립공원 자원 모니터링에 의하면 토양의 PH 농도 값이 2003년에 비해 더 낮아졌는데 이는 국내외 대기오염물질과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황사의 영향인 듯 하다.
식물상은 108과 692종류의 관속식물이 조사되었고, 북한산의 자연식생은 온대낙엽활열수림대에 속하고 식물구계지리적 분포에 의하면 온대아구계에 속한다. 그러나 소나무림도 많아 전체적으로 혼효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식물상은 목본식물로 신갈나무 · 소나무 · 굴참나무 · 상수리나무 · 아까시나무 · 당단풍 · 단풍나무 등이 있고, 초본식물로는 노랑제피꽃 · 금붓꽃 · 애기붓꽃 · 복수초 · 고란초 · 꽃창포 · 쥐방울덩굴 등이 분포하고 있다.
조류는 총 13목 38과 110종이 관찰되었는데 생태형으로 분류하면 텃새가 38종, 여름철새가 38종, 나그네새가 14종, 겨울철새가 20종이었다. 참새가 우점종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붉은머리오목눈이, 까치, 박새, 멧비둘기, 직박구리, 쇠박새 순으로 우점하였다. 그 외에 천연기념물인 원앙 · 참매 · 붉은배새매 · 새매 · 독수리 · 황조롱이 · 수리부엉이 · 소쩍새 · 솔부엉이 · 올빼미 · 까막딱다구리 등이 관찰되었다.
양서류는 도룡뇽, 청개구리 등을 비롯한 2목 5과 8종이 관찰되었고, 파충류는 쇠살모사 등 2과 4속 4종이 관찰되었다.
또한 2002~2007년까지 북한산국립공원 자원모니터링 결과 포유류로는 개 · 고양이 · 너구리 · 족제비 · 고슴도치 · 멧토끼 · 멧돼지 · 집쥐 · 두더지 · 고라니 등 총 5목 11과 20종이 기록되었다. 특히 청설모의 경우 개체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전체 관찰개체수 중 다람쥐와 청설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높다. 도시 지역에 위치한 국립공원답게 생태계 유입종인 개와 고양이가 관찰되며 이들은 야생에서 번식하기도 한다.
북한산국립공원이 속한 지역은 추가령지구대의 서남단에 해당하는 곳으로 중생대 쥐라기말의 대보조산운동이 일어나던 시간에 중국방향 산맥의 형성 방향과 같은 방향의 약한 선을 따라 화강암이 대상으로 분출 · 관입한 소위 대보화강암체로 이루어져 있다.
북한산은 도봉산과 함께 1983년 4월 2일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15번째로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북한산은 북쪽의 상장봉 남쪽으로 석가봉, 북서쪽으로 나한봉 등 이들 타원형의 능선을 따라 조선 숙종 때 쌓은 길이 약 8㎞의 북한산성이 있다. 무엇보다 이 공원은 등산이 매력인데 서울의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하며, 전망과 조망에서 서울과 서해안까지 전개됨이 일품이다.
기암절벽의 지형 조건으로 등산과 암벽 등반의 연습장으로도 인기 있다. 또한 대남문(大南門) · 북한산성 · 도선사(道詵寺) · 승가사(僧伽寺) · 문수사(文殊寺) · 태고사(太古寺) · 망월사(望月寺) 등의 사찰과 사적이 많이 있으며, 인공적인 안전 휴식 시설들이 잘 정비되어 있다.
휴게소나 산장 등 등산객들의 좋은 휴식처가 있으며 계곡에는 물이 많고 삼림이 울창하여 등산이나 관광객들이 연중 많이 찾는다. 특히 봄과 가을철 성수기인 4월6월과 9월10월에는 주말과 공휴일의 경우 수만 여명의 산악 인파가 찾아서 탐방 압력이 높은 지역이다. 탐방객들로 인해 등산로의 세굴 현상, 등산로 노폭의 증가 등 생태계가 영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