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多包系) 팔작지붕건물. 1972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잡석으로 쌓은 높은 기단 위에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운 뒤, 기둥 윗몸에 창방(昌枋)과 평방을 둘렀다.
평방 위에 공포(栱包)를 짜올렸는데, 안팎으로 각각 4출목, 3출목의 포작(包作)을 짜고 화려한 장식을 조각하였다. 또 가운데 칸 양쪽 기둥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을 조각하였다.
내부에는 우물천장을 하고 장여와 천장 사이에 있는 벽에 22개의 각종 벽화를 그려 넣어 내부공간을 장엄하게 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808년(순조 8)에 중건된 것으로, 조선 후기 불전 건물의 화려한 장식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