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달성(達城). 자는 희언(希彦), 호는 눌헌(訥軒) 또는 운곡주인(雲谷主人). 아버지는 서숙(徐璹)이다.
1691년(숙종 17)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어려서부터 대자(大字)를 써서 이름이 났고 혼자서 학문에 힘써 크게 경지에 이르렀으며, 특히 초서(草書)에 능하여 일세에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원근의 선비들과 연결되어 서전(書牋: 서신으로 보내는 편지)을 보내고 글씨를 배우려는 자가 문하에 모였다. 서예로 명성을 떨쳤을 뿐 아니라 역학(易學)에도 통달하고 노후에까지 학행을 쌓아 세상에 알려졌다.
저서로는 『학리도설(學理圖說)』·『의례논변(疑禮論辨)』·『눌헌집(訥軒集)』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