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래당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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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 문신 이헌구의 시 · 소차 등을 수록한 시문집.
문헌/고서
저자
이헌구
권책수
3책
판본
필사본
표제
석래당초고(石萊堂草稿)
소장처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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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석래당초고』는 조선 후기 이헌구의 시문집이다. 불분권 3책의 필사본으로,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원래는 14책이지만, 현재 3책·4책·8책만 전하고 있다. 3책은 「반춘록(伴春錄)」에 시 216수, 「화축록(華祝錄)」에 시 23수, 「상견록(常見錄)」에 시 60수, 4책은 「연사록(燕槎錄)」에 시 88수, 「이섭록(利涉錄)」에 시 21수, 「풍패록(豊沛錄)」에 5수, 「조경록(朝京錄)」에 42수, 8책은 「공거록(公車錄)」으로 소차(疏箚) 55편이 수록되어 있다.

키워드
정의
조선 후기, 문신 이헌구의 시 · 소차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사항

불분권 3책의 필사본이며, 14책 가운데 3책 ·4책 ·8책만 남아 있는 영본이다. 서문 · 발문이 모두 없어 편집 · 필사 경위와 연도를 알 수 없다.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 도서관에 있다.

구성과 내용

3책은 「반춘록(伴春錄)」에 시 216수, 「화축록(華祝錄)」에 시 23수, 「상견록(常見錄)」에 시 60수, 4책은 「연사록(燕槎錄)」에 시 88수, 「이섭록(利涉錄)」에 시 21수, 「풍패록(豊沛錄)」에 5수, 「조경록(朝京錄)」에 42수, 8책은 「공거록(公車錄)」으로 소차(疏箚) 55편이 수록되어 있다.

「반춘록(伴春錄)」은 봄날 친구들과 교유하며 지은 시들과 입춘(立春) · 단오(端午) 같은 절기에 맞춰 국왕 앞에서 지은 시, 혹은 특정 지역의 명승지를 소재로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물시(詠物詩) 중에는 특히 매화를 소재로 한 시가 있는데, 매화의 모양과 향기를 통해 꽃의 품격을 평가하고 있다. 「반춘록」에는 이헌구(李憲球)와 교류했던 홍석주(洪奭周), 조인영(趙寅永), 정원용(鄭元容), 이시원(李是遠)과 같은 인물이 확인된다. 이들과 관직 생활을 하면서 관료들과 교유하는 동안 지은 것이 많아 차운시(次韻詩)가 상당한 분량을 차지한다. 소재도 관변의 사건 · 건물 · 인물 등이 주로 등장한다. 예를 들면 조인영(趙仁永)이 인릉(仁陵)에 가서 지은 시에 차운한 것, 홍석주(洪奭周)가 화령전(華寧殿)에서 지은 시에 차운한 것, 보록(寶錄)을 완성한 뒤에 차일암(遮日巖)에서 세초연(洗草宴)을 하며, 여러 사람과 운을 부르며 함께 지은 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외직으로 부임하는 도중의 감회, 그곳의 경관이나 인정, 그곳의 인사들과 교유한 내용 등을 지은 시도 있다.

「연사록」은 1846년(헌종 12) 동지사(冬至使)로 연경에 갔다 오는 동안에 겪었던 사실과 함께 간 수행원과 화답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개성의 만월대, 평양의 을밀대는 물론 요동의 드넓은 장관을 기술하였다. 한편 ‘기자고적(箕子古蹟)’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는데, 이헌구는 기자가 한반도로 온 이후 팔조(八條)를 펼친 사실과 사전팔구(四田八區)의 제도를 남겼다고 기록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기자의 노력으로 조선이 예의를 갖추고 소화(小華)로 자처할 수 있다고 부연하였다. 이 가운데 「송경도중(松京道中)」은 석양에 개성의 만월대를 지나며 흥망이 부침하는 역사를 느꺼워 한 내용이다. 「희제(戱題)」는 연경의 거리에서 보는 이국의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묘사한 시이다. 모두 새로운 것들이지만, 그 가운데 말이 통하지 않아 벙어리 같다고 하면서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아이들 울음소리, 사람들의 웃음소리, 말의 울부짖음뿐이었다고 하였다.

8권의 「공거록(公車錄)」은 상소를 실었다. 소의 대부분은 승지 · 전라감사 · 대사성 · 이조참의 · 강화유수 등의 관직에서 물러나게 해달라는 사직 소이다. 「재한원이친병경출소(在翰苑以親病俓出疏)」는 한원(翰苑)에 있으면서 어머니의 병과 자신의 무능, 그리고 관규(館規)를 핑계로 사직하는 소가 15편이나 실려 있으나, 왕의 대답은 한결같이 사양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왕의 윤허를 받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다. 「청양주성향곡봉유본읍서(請楊州城餉穀捧留本邑書)」은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운 백성들의 구휼을 위해 양주성의 향곡을 본 읍으로 봉유하기를 청하였다. 「청대동면포대전소(請大同綿布代錢疏)」는 연이은 흉년으로 대동면포(大同綿布)를 돈으로 대신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런 상소를 통해 당시의 사회 · 경제상을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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